‘우리의 삶이 귀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순간 굶어보면 안다. 밥이 하늘인 걸 목마름에 지쳐보면 안다. 물이 생명인 걸 코 막히면 안다. 숨 쉬는 것만도 행복인 걸 일이 없어 놀아보면 안다. 일터가 낙원인 걸 아파보면 안다. 건강이 엄청 큰 재산인 걸 잃은 뒤에 안다. 그것이 참 소중한걸 이별하면 안다. 그이가 천사인 걸 지나 보면 안다. 고통이 추억인 걸 불행해지면 안다. 아주 작은 게 행복인 걸 죽음이 닥치면 안다. 우리 삶이 귀했다는 것을 (작가 김홍신) 고급 컨텐츠 2023.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