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식품, 뜸 들이고 기다림에서 배우는 지혜 한국말에서 독특한 표현으로 뜸 들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밥도 쌀이 익었다고 바로 먹지 않고 얼마동안 뜸을 들여야 더 맛있습니다. 간장과 된장 고추장도 모두 얼마 동안 뜸을 들인 후 먹습니다. 결국 뜸을 들인다는 것은 발효를 기다리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국의 문화를 발효 문화라고도 부릅니다. 뜸이 들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지요. 한국문화는 "은근과 끈기" 즉, "기다리는 문화" 입니다 한국의 고전 춘향전과 심청전 모두 기다리는 이야기들입니다. 사랑도 뜸을 들여야 하는 모양입니다. 옛날,다방에서 커피한잔 시켜놓고, 애인을 기다려 본 사람이라면 뜸 들이는 일이 얼마나 긴장되고 설레이고 또 즐거운 일 인지 잘 알 것입니다. 기다림에는 희망이 들어있기에 지루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