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지 않으면 갖고 있는 모든 걸 잃어버린다. 山으로 가는 길에는 登山있고 入山이 있다.登山은 땀 흘리고 運動하는 山길이라면 入山은 궁지에 몰렸을 때 해답을 모색하고, 구원을 강구하는 길이다.(入山修道) 骨山(바위 산)은 精氣를 얻으러 入山을 하고 肉山(흙으로 덮인 산림)은 靈氣를 맞기 위해 登山을 한다. 통 즉 등산(通卽登山)이요. 궁즉입산(窮卽入山)인 것을, 높은 산만이 장한 산이라면, 깊은 산일수록 좋은 산이라 산이 높아야 사람이 오를만하다고 산이 깊어야 사람이 들 만하다. 일반인은 젊어 올라가려고만 하고, 수행자는 늙어 들려고만 한다. 산이 거기 있어 오르는 것이 아니라 뜻이 있기에 산에 드는 것이다. 등산이냐 입산이냐 다투지 말자. 산은 늘 거기 그대로 있으니 등산은 땀을 흘리고 운동하면서 많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