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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적인 사랑의 유효 기간이 고작 900일

헬시큐브 2023. 4. 14. 14:36

열정적 사랑의 유효기간이 고작 900일,
약 2년 6개월 정도밖에 안 된다는 이야기 들어본 적 있나요?
미국 코넬대학교 신시아 하잔 교수는
2년 동안 미국인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인터뷰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열정적 사랑의 수명이 평균
18개월에서 30개월이라는 결과를 발표했죠.
또, 사랑에 빠진 지 1년쯤 지나면 사랑의 열정적 감정은
50% 정도 감소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물론, 그 이후로 열정은 계속 감소한다 합니다.

왜 그런 걸까요???
서로 사랑하는 감정이 계속될 수는 없는 것일까요?

 


오래전부터 부족한 것이 많았던 섬나라 일본은 한반도로부터 각종 문물과 문화를 마구잡이로 수입해 갔는데, 요즘은 거꾸로 일본으로부터 대한민국으로 들어오는 것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왕따(집단 따돌림)라는 따돌림 현상이 그랬고 결혼한 지 20년이 넘은 황혼이혼이 그랬으며, 최근엔 이혼을 하지 않는 대신 결혼생활을 졸업하고 각자 자유로운 삶을 산다는 졸혼(卒婚) 풍습이 그런 것 같습니다.

부부싸움은 칼로 물 베기라는데 여러분은 이 말에 동의하십니까? 제 생각에 그건 달콤한 신혼 때나 해당되는 이야기 아닐까요? 요즘 부부 10쌍 중 평균 4쌍은 대화가 거의 단절된 생활을 하고 있으며, 부부간 대화 만족도는 7%라는 심각한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물론 부부간 잠자리 만족도(滿足度)도 중요합니다만, 시간이 흐를수록 잠자리보다는 대화에 대한 갈증과 불만이 더 심각해집니다. 오죽하면 나이가 들어 노후생활에 꼭 필요한 5가지에 배우자 대신 반려동물이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배우자보다 반려동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 더 큰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반려동물은 주인이 언제 어느 때나 무슨 얘기를 하든, 귀를 쫑긋 세우며 모든 것을 군말 없이 잘 들어줍니다. 또한 술에 취해 밤늦게 들어와도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가 온갖 재롱을 떨며 환대해 주는 것이 반려동물입니다.

배우자가 반려동물과 같이 행동한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錦上添花)이겠지만, 사랑의 유효기간은 900여 일이란 말이 있듯이 세월이 흐를수록 그럴 확률은 점점 낮아진다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부부간 대화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까요? 러시아가 낳은 세계적인 작가 톨스토이는, 총에 맞은 상처는 나을 수 있지만, 말에 의해 입은 상처는 절대 아물지 않는다 고 말했습니다.

또한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남아공을 흑백인종 갈등에서 구해낸 넬슨 만델라는, 대화의 첫 규칙은 듣는 것이다. 먼저 듣고 나중에 말하라. 많은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그저 상대의 말을 경청하는 것이다.라고 말했습니다.

부부간 대화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누구나 귀가 2개이고 입이 1개라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실제로 대화할 때는 그 사실을 잊는다는 것입니다. 두 번 듣고 한 번 말하려는 태도를 견지한다면, 두 사람 간에 다툼이 있을 리가 없습니다.

문제는 갈등으로 인해 다툼으로 번졌을 때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고 말하는 사람이 거의 없어, 대화 중에 작은 불씨가 번지고 번져 큰 불씨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의견충돌로 다툴 때는 아무리 열받아도 상대방을 비하하면 안 되며, 다툼은 당사자들만의 싸움이 되어야지 양가 집안싸움으로 확대하면 수습하기가 쉽지 않을 것입니다.

또한 다툴 때는 갈등의 계기가 된 것만 가지고 다퉈야지, 지난 과거 일들을 모두 꺼내어 다투면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게 될 수도 있습니다.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실제로 갈등이 발생 시 이론을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뭅니다.

부부가 한 집안에서 오래 생활하다 보면, 갈등이 없을 수가 없습니다. 이럴 때 갈등을 빨리 봉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 그것은 평상시에 존댓말을 안 하더라도 다툴 때에는 가능한 존댓말로 싸우는 것입니다. 존댓말을 사용하는 다툼과 갈등은 제 경험상 그리 오래가질 않습니다.

또 다른 방법이 있다면 상대방에게 감사하려는 마음과 배려하려는 마음 그리고 용서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이러한 3가지 마음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아직도 배우자를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