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자는 절대 넘어지면 안 됩니다. 건강한 노인도 엉덩이뼈 부러지면, 절반이 두 달 내 숨진다. 주부 김수연(37·서울)씨는 얼마 전 혼자 사시는 모친(65)이 화장실에서 미끄러졌다는 소식에 가슴이 덜컹 내려앉았다. 아버지도 2년 전 계단에서 미끄러져 고관절이 부러졌다. 그 뒤 아버지는 입원 두 달 만에 6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혈압이 약간 높을 뿐 건강 체질이었는데 낙상 합병증으로 일찍 돌아가실 줄은 상상하지도 못했다. 다행히 어머니는 다리뼈에 금이 간 정도에 그쳤다. 하지만 거동이 힘들어 간병인을 고용한 상태다. 만성질환보다 무서운 낙상 만성질환 관리 잘해도 낙상당하면 도루묵 노인 낙상은 이제 개인 삶의 질을 떠나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만성질환보다 더 무섭다.”라고 말했다. 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