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의 아편전쟁에서 탄생한 탕수육

 

한국의 탕수육

 

중국식 탕수육

 

역사 속의 아편전쟁에서 탄생한 탕수육

19세기에 벌어졌던 영국과 중국의 아편전쟁 결과 청나라는 영국에 홍콩을 150년간 넘겨주고, 상하이 등 5개 항구 도시를 개항해 영국과 자유롭게 무역할 수 있게 해 주며, 전쟁에 들어간 비용과 몰수되어 폐기된 아편 배상금을 영국에 지불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이후 새로운 자리를 잡은 영국인들은 먹는 문제로 불편을 겪기 시작했다. 즉, 중국에 발을 딛고 살면서는 자연히 중국인이 대접하는 음식들을 먹어야 했습니다. 포크나 숟가락에 익숙한 영국인들로서는 젓가락을 써서 음식을 먹는 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었지요. 이에 중국에서는 고심 끝에 영국인들 입맛에 맞고 서툰 젓가락질로도 잘 집어 먹을 수 있는 요리를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우선, 육식을 좋아하는 영국인들의 식성을 고려해 돼지고기를 선택했고, 고기를 한 입 크기로 썰어 간장, 생강, 후추 등으로 간을 하고, 달걀흰자와 녹말가루 푼 물을 넣어 버무린 후 튀겨냈습니다.
 

그리고 그 위에 소스를 부었는데, 소스는 녹말가루를 푼 물에 버섯, 당근, 오이 등 볶아 놓은 채소와 식초를 넣어 함께 끓여 만들었습니다. '달고 신맛이 나는 고기'라는 뜻으로 이 음식을 탕수육(糖醋肉)이라고 정했습니다.

탕수육을 대접받은 영국인들은 연신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입에 쩍쩍 달라붙는 기막힌 맛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힘들게 젓가락질을 하지 않고 포크를 쓰듯 그냥 대충 찍기만 해도 쉽게 먹을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탕수육은 중국에 머무는 외국인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중국 측도 이에 만족하여 중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탕수육을 자국의 대표 음식이라고 선전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탕수육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은 임오군란 이후 정착한 청나라의 화교들이 중국집을 운영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전파되었습니다.

●꿔바로우와 탕수육의 차이점

꿔바로우와 탕수육은 비슷해 보이지만, 원산지, 재료와 조리 방법, 그리고 맛에서 몇 가지 중요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 차이점들을 통해 두 요리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꿔바로우와 탕수육의 주요 차이점

- 원산지: 꿔바로우는 중국 후난성에서 시작된 요리로, 후난 방언에서 유래된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탕수육은 중국에서 시작되었지만 현재는 대한민국에서 더 널리 알려져 있으며, 한국식 탕수육은 중국에서 잘 알려져 있지 않았습니다.

- 재료와 조리 방법:
꿔바로우는 돼지고기 등심을 사용하며, 바삭하게 튀긴 후에 후추, 간장, 식초 등으로 만든 소스를 버무립니다. 탕수육은 돼지고기를 튀긴 후에 파인애플, 오이, 양파, 칠리 등을 넣은 탕수 소스를 사용하여 볶습니다.
 

- 튀김옷의 차이:
탕수육은 길쭉하게 자르고 밀가루 튀김옷을 입혀 바싹한 반면, 꿔바로우는 고기를 넓적하게 자르고 찹쌀과 전분 튀김옷을 입혀 부드러운 식감을 줍니다.

- 찹쌀 사용 여부:
백종원은 꿔바로우를 찹쌀 탕수육이 아니라고 언급하며, 오리지널 꿔바로우는 감자 전분을 사용한다고 소개했습니다. 이는 꿔바로우의 쫄깃한 식감을 전분이 만들어낸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차이점들을 통해 꿔바로우와 탕수육은 각각 독특한 맛과 특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두 요리 모두 맛있기 때문에, 기회가 된다면 둘 다 맛보는 것을 추천해요.

맛맛으로 드시고,  많이 드시지 않길 권해 드립니다.

중국집 가면 의례 것 짜장면과 탕수육 시켜 먹죠?
또한, 탕수육 소스 먹는 방법 ; 부먹 (소스를 부어먹는 방식), 찍먹 (소스를 찍어먹는 방식)에 대한 선호도가 다른 재미있는 선택방식으로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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