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 및 식습관

조선시대 왕들의 수명과 식습관 연관성 소개

헬시큐브 2024. 3. 24. 21:44

 

 

조선시대 왕들의 수명과 식습관의 연관성을 살펴봅니다.

 

조선시대 27분 임금들의 평균 수명은 16세에 살해된 단종을 제외하더라도 47.3세에 불과합니다.

종기(腫氣)는 염증(炎症)이 일으키는 질병입니다.

종(腫)이라는 글자를 뜯어보면 깊은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종(腫)이라는 글자를 옥편에서는 "종기 종"이라고 풀이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 글자는 고기(보편적으로 月이라는 글자도 고기라는 의미의 肉으로 봄)라는 뜻을 지닌 월(月)에 무겁다는 의미를 가진 중(重)이 합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몸(月)에 무거운 짐(重)을 붙인 셈이니 "몸이 무겁다"는 것이고, 몸이 무거운 것은 부은 것을 의미함이니 그것이 바로 종기(腫氣)라는 병입니다.

종기는 붓고 부스럼처럼 곪아서 부르트는 질병이지만 심하면 악성 종양으로 발전하여 목숨까지 잃게 만드는 무서운 염증성 질환입니다.

조선시대에는 27분의 임금이 계셨습니다.

그 임금님들의 평균수명을 조사해 보았더니 16세 때 시해당한 단종을 제외하더라도 47.3세였습니다.

70을 희수(稀壽)라고 부릅니다.

 



희(稀) 자(字)는 드물다는 의미를 지닙니다.

예전에는 70을 넘기는 것이 매우 드물었을 것입니다.

27분 임금들 중에서 70을 넘긴 왕이 두 분 계셨습니다.

태조(74세)와 영조(83세) 임금이셨습니다.

그러니 옛날에는 절대권력을 가진 왕이라 하더라도 수명만큼은 마음대로 할 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애석하게도 마흔을 채우지 못한 임금도 11분이나 됩니다.

5대 임금이신 문종이 39세
6대 단종 16세(독살)
8대 예종 20세
9대 성종 38세
10대 연산군 31세
12대 인종 31세
13대 명종 34세
18대 현종 34세
20대 경종 37세
24대 헌종 23세
25대 철종 33세

보시는 바처럼 많은 임금들께서 아까운 나이에 승하(昇遐:임금이 세상을 떠남) 하셨습니다.

그렇다면 나라 안에서 최고의 의술을 가진 어의(御醫:궁궐 안에서 임금의 병을 치료하던 의사)의 돌봄과 함께 산삼, 웅담 등 영약(靈藥)들을 부족함 없이 드셨을 왕들이 일반 서민들과 큰 차이가 없는 일생을 살다가 삶을 마감했다는 것은 무슨 연유일까요?

이것으로 미뤄볼 때 어쩌면 인간의 수명은 약이나 의술과는 다른 차원에서 단명의 이유를 찾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일흔을 넘기신 두 분 임금은 제1대 왕인 태조와 제21대 왕이신 영조 임금입니다.

당시 나이로 70을 넘겼다면 근래의 나이로는 100세는 넘겼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호기심 많은 황금손이 두 분의 식습관을 비롯한 생활 모습을 다른 임금들과 비교해 보았더니 왜 그들이 장수했는지에 대한 답이 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태조께서는 원래 무인(武人) 출신으로 전장(戰場)을 누비던 군인이었습니다.

말을 타고 이곳저곳 전쟁터를 옮겨 다니며 부하들을 지휘하면서 전투를 벌였으니 운동을 충분히 했을 것이고 건강은 자연스럽게 다져졌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전쟁터에서 먹는 음식이 변변찮았을 것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추측할 수 있을 것이고요.

거친 음식을 섭취하고 전투를 벌이면서 신체를 단련했으니 태조께서는 당시로서는 드물게 일흔을 넘어 장수하신 왕의 반열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던 것입니다.

영조 임금은 채식주의자이면서도 소식(小食)을 선호하는 왕이었습니다.

탕평책(蕩平策)은 조선 후기로 접어들면서 조정을 중심으로 정치인들이 일삼던 당파싸움을 근절시키고자 영조 임금께서 실시한 정책이었습니다.

요즘으로 친다면 출신 지역과 학교, 정당 등을 골고루 안배하여 인재를 등용하는 불편부당(不偏不黨)의 정책으로 생각할 수 있겠지요.

그런 뜻을 새기고자 "탕평채(蕩平菜)"라는 요리도 개발하였는데 청포묵에 고기볶음, 미나리, 당근, 숙주나물, 김 등을 함께 넣고 버무린 것입니다.

정치적인 의미를 가지고 만들어진 요리이지만 일종의 건강식인 셈이었습니다.

영조께서는 수라상으로 대변되는 산해진미를 거부하고 건강식인 탕평채와 채소류, 잡곡밥을 즐기셨으며 재임기간 중 무려 500여 회나 백성들의 삶을 살피러 궁중 밖으로 미행을 다니신 것도 장수하게 된 원인으로 꼽습니다.

우리는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내용이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가 일상에서 섭취하는 음식이 인간의 수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점입니다.

 

대부분의 임금들께서는 하루 4~5회씩 나오는 수라상을 접하면서 열량이 많은 음식을 섭취했습니다.
육류도 지나치게 많이 드셨을 것입니다.

 

부족한 운동량에 비해 열량을 초과 섭취했을 것이라고 쉽게 추론이 됩니다.

 



궁중에서 호화롭게 생활한 임금들의 수명이 짧았던데 반해 섬이나 산골 등 오지에서 유배나 귀양살이를 했던 선인들은 의외로 천수(天壽:타고난 수명)를 다 누린 경우가 많은 것을 보면 음식의 섭취 등 일상생활 태도가 수명과 반드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고산(孤山) 윤선도 선생께서는 함경도 경원과 삼수, 경상도 기장에서 19년에 걸친 유배생활을 하셨음에도 85세까지 장수하셨습니다.

다산(茶山) 정약용 선생은 전라도 강진에서 18년 간이나 유배생활을 하셨지만 75세라는 천수를 누리셨고, 추사(秋史) 김정희 선생께서도 제주도에서 9년, 함경도 북청에서 2년 등 11년이라는 긴 세월을 오지에 유배되어 격리된 삶을 살았어도 희수(稀壽)를 넘어 71세까지 천수를 누리셨습니다.

유배지의 음식이 좋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거친 음식을 섭취하고 적당한 운동을 할 수밖에 없는 시골에서 생활하신 유배자들은 장수를 누리고 호화로운 궁궐에서 최고의 음식을 드시고 연중 명의(名醫)의 보필을 받았던 임금들이 단명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많은 시사점을 남깁니다.

문종, 성종, 효종, 정조, 순조 등의 임금이 종기로 인한 패혈증(급성염증)으로 승하하셨고, 육식이 아니면 식사를 하지 못했다는 세종대왕은 당뇨, 풍질(風疾), 수전증 등으로 만년에 큰 고통을 겪으시다가 세상을 하직합니다.

이러한 사실로 미루어 볼 때 건강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운동과 함께 영양소가 고루 함유된 거친 식품의 섭취가 필수적"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옛 임금들을 젊은 나이에 죽음으로 내몰았던 종기(염증) 정도는 일상적으로 먹는 식품의 조절과 폴리페놀의 충분한 섭취만으로도 얼마든지 치료할 수 있었을 터였는데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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