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컨텐츠

발기부전 치료제 먹었더니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18% '뚝'

헬시큐브 2024. 2. 11. 20:27

 

 

발기부전 치료제 먹었더니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18% '뚝'


영국 UCL 연구팀, 2000년~2017년 약 27만 명 의료기록 분석
추적 5년간 20~50회 처방받은 환자 최대 44%까지 감소 확인
PDE5 억제제 혈관 이완하고 혈류 증가시켜 뇌 혈액순환 개선 했다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학교(UCL) 연구팀은 최근 '비아그라(Viagra, 성분 실데나필)'와 같은 발기부전 약물을 처방받은 남성들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평균 18% 낮았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신경학회 학술지인 '뉴롤로 지(Neurology)' 최근호에 실렸다.

 



연구팀은 지난 2000년부터 2017년까지 발기부전을 진단받았지만 기억력이나 사고력, 사고 등 뇌 관련 질환을 진단 이력이 없던 남성 26만 9725명의 의료기록을 비교·분석했다.

피험자 절반 이상(55%)이 '비아그라(Viagra, 성분 실데나필)'와 '시알리스(Cialis, 성분 타다라필)', '바르데나 필(vardenafil)', '아바나필(avanafil)' 같은 '포스포디에스테라제 5형(PDE5) 억제제'를 복용 중이었다.

연구팀은 이 환자들과 발기부전이 있지만 약물을 처방받지 않은 환자들을 비교했다.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은 남성 중 749명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으며, 발병률은 1만 인년(patient-year) 당 8.1건을 기록했다. 약물을 처방받지 않은 남성들은 370명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렸으며, 이는 1만 인년당 9.7건에 해당한다.

인년은 관찰 기간이 다른 피험자들을 비교하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1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 1 인년으로 표기한다. 1만 인년당 발병률은 1만 명을 1년간 관찰했을 때 발병률을 말한다.

분석 결과, 비아그라 등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군의 알츠하이머병 발병률이 18% 낮았다. 처방 횟수가 늘어날수록 감소 폭은 더 커졌다. 5년 추적 기간에 20~50회 이상 발기부전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들의 알츠하이머 발병률은 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들이 처방받은 약물은 모두 PDE5 효소를 억제해 발기 상태가 지속되게 한다. 혈관을 확장하는 효과가 있어 애초에 고혈압과 협심증 치료를 위해 개발됐다.

비아그라도 심혈관질환 치료제로 개발됐으나, 화이자(Pfizer)의 임상시험 과정에서 발기에 도움이 된다는 부작용이 보고돼 새로운 적응증을 찾게 된 약물이다.

PDE5 억제제는 혈관을 이완하고 혈류를 증가시켜 뇌 혈액순환을 개선한다. 이런 효능으로 인해 알츠하이머병 관련 독성 단백질 제거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UCL 연구팀은 "발기부전 치료제는 기억력과 관련 있는 세포 신호전달 물질에 작용한다"며 "이 약물은 혈액-뇌 장벽(BBB)을 통과할 수 있어 뇌세포 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처방 및 복용 횟수가 일치하지 않는다는 점, 발기부전 진단을 받은 남성들의 성적·육체적 활동을 개별적으로 확인할 수 없는 점은 발기부전 약물과 알츠하이머병 간 인과관계를 분석하는 데 한계점으로 작용했다"라고 덧붙였다.

●보도자료 출처 : 

 

발기부전 치료제 먹었더니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 18% '뚝'

[더바이오 강조아 기자] 영국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대학교(UCL) 연구팀은 최근 '비아그라(Viagra, 성분 실데나필)'와 같은 발기부전 약물을 처방받은 남성들이 알츠하이머병 발병 위험이 평균 18%

www.thebio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