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미세먼지, 알레르기 차단으로 건강 지키기
봄이 되면 가장 걱정되는 것들 중 하나가 바로 미세먼지입니다.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며 최근 들어 미세먼지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증가하고 있습니다. 방송 뉴스에 서 나오는 날씨 예보에서도 요즘은 미세먼지 농도를 거의 필수적으로 알려주고 있을 정도이지요.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는 입경 10um 이하의 입자를 말하며, 입경 2.5um 이하는 초미세먼지라고 합니다. 미세먼지의 종류로는 매연, 자동차 배기가스, 건설 현장의 날림 먼지 등이 있고 음식을 조리할 때도 발생할 수 있으며, 발생원에서 가스 상태로 나온 오염 물질이 공기 중의 다른 물질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이차적으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있는 미세먼지는 자체적으로 생긴 미세먼지와 해외에서 건너오는 것이 반반 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봄철에는 중국의 북부 지역과 몽골의 사막지대로부터 오는 황사가 편서풍을 타고 우리나라로 오면서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집니다.
●미세먼지로 유발되는 증상은?
일단 미세먼지가 우리 몸속으로 들어오면 면역 세포가 먼지를 제거하기 위해 염증 반응을 일으킨킵니다. 이로 인해 알레르기성 결막염, 각막염, 비염, 기관지염, 폐기종, 천식 등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기관지에 미세먼지가 쌓이면 가래와 기침이 잦아지고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세균이 쉽게 침투할 수 있어 폐렴 등 감염성 질환의 발병률이 증가합니다.
특히 노인, 유아, 임산부나 만성 폐질환, 심장질환을 가진 사람은 미세먼지의 영향을 일반인보다 더 많이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눈과 목이 따갑고 기침을 하게 되며 어떤 때는 가슴이 갑갑하기도 하며 두통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폐기능이 떨어지며 기도가 예민해지기도 하지요. 특히 호흡기 질병인 천식이나 COPD(만성폐쇄성폐질환) 등 만성호흡기질환자의 경우는 질병이 악화되어 입원하는 경우가 증가하므로 더욱 주의를 해야 합니다.
현재 미국에서는 미세먼지가 발암물질로까지 분류되어 있습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비흡연자에게서 생기는 폐암인 선암이 미세먼지가 많은 지역에서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에서의 영향도 적지 않아서, 소아기에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폐도 충분히 발육되지 못해 성인기에 2차적인 만성 호흡기질환의 위험성이 커집니다.
미세먼지가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은 호흡기 질환에 그치지 않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몸 내부적으로 스트레스가 높아져 심혈관계 건강이 악화된다는 연구가 최근 힘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먼지가 심한 곳에서 공기청정기를 가동해 미세먼지의 농도를 낮추었을 때 스트레스 대사체가 낮아지는 것이 확인돼, 미세먼지가 몸의 스트레스 수준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부정맥, 심인성 급사, 관상동맥 질환과의 연관성도 밝혀졌으며 미세먼지가 심할 때 당뇨병 환자들도 입원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미세먼지는 실제 전신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건강한 사람들에게도 일시적인 호흡기질환을 유발하고 악화시키지만, 가장 치명적으로 영향을 받는 사람들은 호흡기 질환을 만성적으로 앓고 있는 환자들이 많습니다. 또한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것을 막는다고 합니다.
미국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에서 성장기 청소년 1천8백여 명을 8년간 추적하면서 보았더니, 미세먼지가 심한 곳에 있는 아이들이 폐 성장이 잘 되지 않아, 실제 성인이 되었을 때 폐기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미세먼지 대처 방법은?
미세먼지 주의보(또는 경보)가 있을 때에는 호흡기나 심장에 질병이 있는 경우 집 밖에 나가는 것을 최대한 자제해야 합니다. 또한 노인이나 어린이는 밖에 오래 나가 있는 것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득이 외출할 때는 마스크착용, 바람막이 의복, 머플러 착용으로 먼지로부터 차단하는 게 좋고요。
외출 후에는 손을 씻는 습관을 가지고, 얼굴도 깨끗이 씻어내는 것이 좋습니다. 물을 많이 마셔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해 미세 먼지가 쉽게 침투하지 못하도록 해야 합니다. 물을 많이 마시면 혈액의 수분 비율이 높아져 체내 미세 먼지가 낮아지기도 합니다.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이나 천식 있는 환자는 부득이하게 외출해야 할 경우 비상 상황을 고려해 평상시 증상을 잘 생각해 속효성 기관지 확장제 등 응급약을 챙겨야 합니다. 사회적으로는 모두 다 같아 가능하면 차량운행을 줄여서 미세먼지 발생을 줄이는 노력을 같이 하는 것이 바람직하겠습니다.
●봄철에는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요소들이 증가합니다. 이로 인해 호흡기 건강과 알레르기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해지죠.
다음은 봄철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예방을 위한 몇 가지 팁입니다:
1. 외출 시 마스크 착용하기:
특히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KF94, KF80과 같은 보호 기능이 높은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기를 보호합니다.
2. 정기적인 실내 청소:
실내에서도 미세먼지와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쌓일 수 있으므로, 주기적으로 청소를 하고, 진공청소기 사용 시 미세먼지 필터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3. 공기청정기 사용:
공기청정기는 실내 공기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알레르기 유발 물질과 미세먼지를 걸러낼 수 있는 HEPA 필터가 있는 제품을 선택하세요.
4. 외출 후 손발 씻기: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나 미세먼지가 손이나 옷에 붙어 실내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과 발을 깨끗이 씻습니다.
5. 실내 환기 자주 하기:
실내 공기를 새로운 공기로 교체하기 위해 창문을 열어 환기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단,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환기를 자제해야 합니다.
6. 피부 보습 유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은 피부 건조로 인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습제를 사용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7. 식습관 조절:
비타민 C와 같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영양소를 섭취하며, 가공식품보다는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8. 알레르기 유발 식품 피하기: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가 있는 경우, 그 식품을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9. 알레르기 전문의와 상담:
알레르기 증상이 심한 경우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미세먼지와 알레르기는 완전히 피할 수 없지만, 위의 예방 조치를 통해 증상을 최소화하고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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